'독자 백신' 꺼낸 이재명에..이준석 "이게 레임덕 최종형태"

이해준 2021. 4.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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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해 접종을 검토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경기도 의회에서 도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질의에 "새롭게 다른 나라가 개발 접종하는 백신을 우리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서 정부의 방역 실패와 지자체의 매끄럽지 못한 독자 행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 지사 발언의 속내를 나름대로 풀이했다. ‘요즘 정권 지지율 빠지니까 말한다. 지금까지 문빠눈치 보느라 못했는데, 국가가 방역에 있어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고 백신 도입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니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지사의 본심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이 전 최고의원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도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는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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