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주식 5000억원치 매각..기부 플랜 본격 가동

정길준 2021. 4.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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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 해결 재단 설립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한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인 12만500원 대비 3.3~5.0% 낮은 주당 11만4500~11만6500원이다. JP모건이 대행을 맡았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 보유한 매도자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팔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장중에 진행하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이 끝난 뒤 주로 거래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의장은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월 온라인 간담회에서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단위를 정해 몇천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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