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르완다보다 못한 백신후진국..K-방역 놀음에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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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2분기 이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했던 얀센 백신이 부작용 문제로 접종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공언했던) 11월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향후 접종 스케줄조차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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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2분기 이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했던 얀센 백신이 부작용 문제로 접종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등 (공언했던) 11월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향후 접종 스케줄조차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정보를 독점해 현실을 왜곡하고 여론 호도에 매몰되면 코로나 정국을 벗어날 수 없다”며 “정권의 명운을 걸고 백신 확보에 백방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더 빠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현재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방글라데시, 르완다, 레바논보다 낮은 111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는 1.62명으로 세계 11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성 의원은 “미국의 중소기업에 불과한 모더나 CEO에게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대통령께서 화상통화 했다며 자랑하고, ‘2분기까지 2000만명 분을 확보했다’고 허풍떨던 정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증상자 상생방역 시도를 비난할 자격이 있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정부의 ‘K-방역’, ‘K-주사기’ 놀음 속에 소상공인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이 분들의 눈물을 하루빨리 닦아드릴 방법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미애 의원도 회의에서 “1일부터 75세 이상 35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80만명분에 불과하다”며 “접종률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정부에 ‘플랜B’가 있나”고 따졌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여야와 민관이 함께 모인 ‘백신협력대표단’을 꾸려 미국에 파견하자고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현실 왜곡을 넘어 국민을 오도하는 희망고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젠 대통령이 직접 컨트롤타워가 돼서 백신 확보를 위한 국가적 총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앞에 ‘백신 참사’가 일어나고 있는데, 대통령은 딴나라 얘기를 하고 있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던 대한민국이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1년 넘도록 생계와 일상을 희생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은 이제 지칠 대로 지쳤다”고 비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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