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복통' 변수, 신영철 감독 "관리 못한 내 책임"

조은혜 2021. 4. 15.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복통 호소라는 갑작스러운 변수를 만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로 패했다.

경기 전 알렉스를 살모사에 비교하며 알렉스의 사기를 북돋았다는 내용의 인터뷰까지 했던 신영철 감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우리카드가 알렉스의 복통 호소라는 갑작스러운 변수를 만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던 우리카드는 이날 대한항공에게 4차전을 내주며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알렉스는 1세트가 시작되었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알렉스는 1세트 후반이 되어서야 웜업존에 얼굴을 드러냈고, 스코어 18-20 때 코트를 밟았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복통 때문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신영철 감독은 "잠도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신영철 감독으로서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알렉스를 살모사에 비교하며 알렉스의 사기를 북돋았다는 내용의 인터뷰까지 했던 신영철 감독이었다. 이 때까지도 신 감독은 알렉스의 컨디션을 모르고 있었다.

알렉스가 없어서 졌다고 하긴 어렵지만 분명 승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변수였다. 신영철 감독은 "왜 미리 얘기 안 했냐고 했다. 오전에 병원에라도 가던가 했어야 하는데, 차 탈 때도 별 말이 없었고 점심을 먹고 미팅을 할 때도 아무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무슨 일이 있으면 빨리 얘기를 해야 대처를 한다. 숨긴다고 될 일이 아닌데"라며 "관리를 못한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당장 17일에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 5차전 출전 여부도 확답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신영철 감독은 "내일 정도 되어 봐야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 구성은 이대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