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강용석 선임한 이유? 불륜 경험 많아 보여서"

최민우 2021. 4.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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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법적 분쟁 당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는 도도한 그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매장되기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고 나한테 잘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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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로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배우 김부선씨가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법적 분쟁 당시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까지 이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는 도도한 그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매장되기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고 나한테 잘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변호사는 다른 변호사와 계약했다고 답신해도 혹시 잘못되면 꼭 다시 연락 달라 조석으로 전화하고, 전화 안 받으면 계속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먼저 선임한 변호사가 갑작스레 ‘못하겠다’면서 돈을 돌려주자 결국 강 변호사를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독한 여성 변호사를 만나야 했는데 아무도 나서 주지 않았다”며 “다른 건 몰라도 강 변호사가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만큼은 똑소리 나게 잘 처리해서 민사까지 이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언급한 ‘도도한 그녀 사건’은 강 변호사가 2015년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 의혹에 휘말려 그의 남편에게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강 변호사가 ‘도도맘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을 때 “부모님 돌아가실 때만큼이나 암담했었다”면서 “당신 구속 이후 친문들에게 ‘그것 봐라, 강용석 선임해서 망했다, 쌤통이다’라고 조롱당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한때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이 지사가 불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2018년 10월 강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다가 두 달 뒤 취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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