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내로남불, '日 오염수는 OK, 日 식품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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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후쿠시마 주변 농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5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FDA는 최근 방사성 오염을 이유로 일본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수입금지령 99-33'를 갱신했다.
중국 매체들은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등 일부 지역의 유제품과 농산물, 유아용 조제분유 등에서 허용 수준의 5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포함, 미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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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링컨 국무장관 및 국무부, 일본 오염수 방류 지지 발언에 中 비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후쿠시마 주변 농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5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FDA는 최근 방사성 오염을 이유로 일본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수입금지령 99-33'를 갱신했다.
이번에 금지된 품목은 버터, 유아용 조제분유 등 유제품과 쌀, 통밀, 수산물, 육류 및 조류, 조개류, 귤, 키위 등이 포함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등 일부 지역의 유제품과 농산물, 유아용 조제분유 등에서 허용 수준의 5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포함, 미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FDA가 수입 금지 품목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자, "일본의 결정은 투명했다"면서 "원자력 안전 표준에 따라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일본의 투명한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는 트윗 글을 올려 일본 정부를 두둔했다.
미국 국무부 입장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미국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자신들은 방사능 오염을 우려, 일본산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하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이다.
중국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도 한목소리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원전에서 폐수 발생과 처리는 정상적이지만 원전 사고 후 최고치를 기록한 오염수의 방류는 정상 가동 원전의 폐수 방류와는 전혀 다르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아직도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있다"고 평가했다.
구이리밍 칭화대 원자력안전 전문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원자로 냉각을 위해 사용된 바닷물이 핵연료에 직접 노출돼 방사성 물질의 밀도와 양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희석 처리 과정을 철저히 반복해야 방사성 물질이 거의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연안 해역 전반에 대한 환경 감시 시설을 늘리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등 장기 모니터링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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