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5명·경남 39명 확진..잡히지 않는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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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기준을 강화했지만, 정작 감염병 확산세는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김해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확진자가 지난 13일 방문한 홍보관 행사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것이 파악되면서 15일 창원시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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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기준을 강화했지만, 정작 감염병 확산세는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 역시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동선에 겹친 김경수 도지사가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다.
15일 부산에서는 45명이 신규 확진됐다. 유흥업소발 감염은 이어지고 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4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56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상태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유흥업소발 관련 연쇄 감염사례는 이날도 이어져 10명(이용자 1명,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4명(종사자 79명, 이용자 97명, 접촉자 268명)으로 늘었다.
서구 경남고에서는 교직원·학생 262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나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부산엔 최근 확진자와 접촉자 크게 늘고 코로나19 유증상자 역시 폭증했다. 이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3463명이다. 최근 검사자 3000∼4000명과 비교하면 3~4배 급증한 수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 8일 만인 이날 첫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나 코로나 안정 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한시적 완화 등 방역수칙 완화 방안만 논의됐을 뿐 방역 강화 대책은 없었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39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진주 19명, 김해 9명, 양산 6명, 사천·통영·밀양·의령·산청 각 1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243명으로 늘었다.
진주 확진자 중 18명은 도내 확진자 여러 명과 개별 접촉해 감염됐다.
이 중 1명이 진주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파악되면서 방역당국이 해당 학교에 대학 긴급 방역을 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 확진자 중 3명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다. 이로써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김해 확진자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명이 김해지역 초등학생으로 파악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 확진자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 확진자 중 4명은 일가족으로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양산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통영지역 초등학생이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내에서는 전날 도의회를 출입하는 취재기자 1명이 확진돼 도의회 일부 공간이 폐쇄됐다.
특히 이 확진자가 지난 13일 방문한 홍보관 행사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것이 파악되면서 15일 창원시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지사와 함께 도의원 상당수와 도의회 직원, 취재진도 검사를 받았으며 일부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윤일선 기자 창원=이영재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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