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해진 김진욱 "특혜 인생엔 모든 게 특혜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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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비서관 특혜 채용 논란에 "특혜로 살아온 인생에는 모든 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전날에 이어 공수처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수처로 데려올 때 공수처장 관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수처는 논란에 대해 "연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김 비서관을 채용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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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비서관 특혜 채용 논란에 “특혜로 살아온 인생에는 모든 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전날에 이어 공수처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김 처장은 15일 출근길에 취재진이 비서관 채용 논란을 묻자 “자료를 내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4월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김모 변호사를 지난 1월 특별 채용했다. 그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수처로 데려올 때 공수처장 관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별정직 비서를 공개 채용하지 않고 특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김 변호사의 부친이 여당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특혜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김 변호사 부친은 2018년 울주군수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도전했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한양대 법대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다. 추 전 장관은 “동문 자제가 공직에 취직하면 내가 다 알아야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나”고 반박했었다.
공수처는 논란에 대해 “연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김 비서관을 채용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즉시 부임할 수 있는 변호사를 찾기 위해 특채를 진행했고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김 처장이 공수처를 겨냥한 각종 의혹제기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수처 내부적으로도 ‘외부에서 공수처를 흔들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지난 12일 공수처 자문위원회 회의를 연 후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 사건 수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수사 중이다. 수사의 정의를 한 번 봐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 검사 사건을 뭉개고 있다는 지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초동의 한 중견 변호사는 “조직 구성도 늦춰지고 수사 여건이 마련되지 않다보니 김 처장이 조급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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