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그 자체" 막말 日의원 기 살려준 韓정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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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관련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제소 검토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허세 그 자체"라고 비난했던 일본 극우 의원이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문제없다'고 분석한 한국 정부의 보고서가 있다는 글을 SNS에 공유했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장(참의원)은 15일 트위터에 "보세요. 이런 일이 속속 나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염수 해양 배출이 과학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한국 정부의 보고서가 있다는 기사의 링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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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관련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제소 검토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허세 그 자체”라고 비난했던 일본 극우 의원이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문제없다’고 분석한 한국 정부의 보고서가 있다는 글을 SNS에 공유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정부의 보고서는 막말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극우 의원의 기를 살려준 꼴이 됐다.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장(참의원)은 15일 트위터에 “보세요. 이런 일이 속속 나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오염수 해양 배출이 과학적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한국 정부의 보고서가 있다는 기사의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반일(反日)은 과학 분야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며 “만약 과학적으로 안 된다면 일본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논점을 흐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토 회장이 언급한 한국 정부의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내 보관 중인 오염수의 처분 방안을 결정했고, 발표시기 결정만 남았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삼중수소 피폭 가능성에 대해선 “생체에 농축·축적되기 어려우며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적시됐다. 오염수 해양 확산 등이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혔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해당 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 일부 전문가의 의견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며, 앞으로 일본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놓고 청와대 내부 회의를 열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사토 회장은 이 내용을 SNS에 공유하면서 “허세 그 자체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면 큰 망신을 당할 것”이라며 “한국 원전의 삼중수소 방출량이 일본보다 큰 것으로 드러나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는 글을 남겼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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