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동해안 경계 AI로 보완한다..8군단 해체도 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이 연이은 귀순 사건으로 '경계 실패' 논란을 빚은 육군 22사단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는 등 경계시스템을 과학화하기로 했다.
국방통합점검단은 부대 정밀진단을 통해 22사단의 잇단 경계 작전 실패 원인이 기존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오경보 발생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경계 시스템 보강 등을 위해 해체 시점을 뒤로 미룬 것이다.
국방부는 "22사단의 경계시스템 보강 완료 시기와 개편으로 인한 부대의 안정화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이 연이은 귀순 사건으로 ‘경계 실패’ 논란을 빚은 육군 22사단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는 등 경계시스템을 과학화하기로 했다. 또 22사단의 상급 부대인 8군단 해체를 미뤄 병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동해안 일선 부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15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열린 국방개혁 2.0 추진 점검 회의에서 22사단 과학화경계시스템을 AI기반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상황 발생 지역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사단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통합점검단은 부대 정밀진단을 통해 22사단의 잇단 경계 작전 실패 원인이 기존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오경보 발생 때문으로 분석했다. 바람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경보가 울리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경계 근무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AI가 도입되면 경계 취약 지역을 집중 감시할 수 있고, 경보의 정확도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군단 해체 작업을 2023년 중반 이후로 연기한다. 8군단은 앞서 2018년 발표된 ‘국방개혁 2.0’에 따라 오는 12월 해체돼 3군단에 편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계 시스템 보강 등을 위해 해체 시점을 뒤로 미룬 것이다.
국방부는 “22사단의 경계시스템 보강 완료 시기와 개편으로 인한 부대의 안정화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사단에서는 지난 2월 ‘헤엄 귀순’, 지난해 ‘철책 귀순’, 2012년 ‘노크 귀순’ 등 허술한 경계로 빚어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헤엄 귀순 당시엔 북한 남성이 총 10차례에 걸쳐 군 감시 장비와 CCTV에 포착됐지만, 즉각적인 조치가 없었다. 이에 해당 부대를 통·폐합하는 수준의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전방 철책과 해안 경계를 동시 수행해야 하는 임무 특성상 군단 해체보다는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강원 삼척·강릉 일대의 경계임무를 맡아온 23사단의 경우 예정대로 올해 해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을 22사단에 편입하되, 23경비여단을 신설해 경계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野 “김어준, TBS 5년 출연료 23억?” 공개 요구
- “아들을 찾습니다” 前 남편이 데려간 뒤 행적 묘연
- “화장실 간대서 세웠는데” 인천 무의대교서 아내 바다 투신
- “걱정된다” ‘뇌출혈 여아’ 아빠, 침묵하다 꺼낸 말[포착]
- 홍준표의 ‘험난한 귀가’…“외부인 영입 외치면서 나만 막나”
- “오늘 사과 하나 줌” 정인이 양부가 받은 양모 카톡들
- 반도체 패권 뺏길라…다시 고개드는 ‘이재용 사면론’
- “그게 농담이냐” 성희롱 상사 대걸레로 내리친 中공무원(영상)
- 안철수 “文 뭐하나…건국 후 이만큼 한심한 정권없어”
- 입구에 800개 쌓고 ‘배송완료’ 문자… 고덕동 대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