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몸 김치' 논란에..식약처 "해외 김치제조사 현지 실사"

양재영 2021. 4.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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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알몸 김치' 논란에 식품 당국이 해외 김치 제조업체 100여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수입 김치 안전 안심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는 전년도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조업체와 신규 수출 해외 김치 제조업체 등 26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을 점검해 총 109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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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알몸 김치’ 논란에 식품 당국이 해외 김치 제조업체 100여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수입 김치 안전 안심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는 전년도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조업체와 신규 수출 해외 김치 제조업체 등 26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을 점검해 총 109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입 김치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여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외 김치 제조업체도 국내 업체와 똑같이 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유미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해 4월 수입식품특별법이 개정돼 국내 배추김치에 적용되는 HACCP을 수입식품 등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와의 논의 상황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 등으로 HACCP 적용 제도 도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아울러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수입 김치가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검사명령제’ 시행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부는 국민이 수입 김치와 관련된 정보와 수입식품 관리 현황을 알 수 있도록 오는 7월까지 지도 기반의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도 게시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수입 김치 관리 강화는 지난달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영상에는 누런 물이 가득한 커다란 구덩이에 배추가 담겨있고, 상의를 벗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배추를 휘젓는 모습이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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