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확진에 10대 학생 줄줄이 감염..울산 확산세 비상
울산에서 15일 교사 확진자와 접촉한 중학생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까지 확진자 2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지역의 한 중학교 학생들로, 전날 확진된 교사 1명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울산시는 전날 교사 확진자가 나온 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600명가량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 울산시는 확진된 학생들 가족, 학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학생 중 한 명이 첫 감염자인지, 교사가 최초 감염돼 퍼뜨린 건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처된 동강병원 관련 연쇄 감염자도 이날 6명 추가됐다. 이 병원에선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오후까지 간병인, 환자, 환자의 가족 등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나머지 10명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에서 간담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외식업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태화강국가정원 먹거리단지 내 식당과 카페 20개 곳이 점검 대상이다.
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울산시 관계자는 “병원·상담센터·학교 등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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