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답답' 5G 전국망 3년 뒤에야..품질 불만 해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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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읍면 지역 등 전국의 농어촌 소비자들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이용하려면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통3사가 협력해 농어촌 5G망 공동 구축에 나섰지만 커버리지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5G 품질 불만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올 하반기 중반 읍면 등 농어촌 지역 망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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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농어촌 지역 5G 상용화 완료까지 3년 더 기다려야
지난해 말 5G 무선국 수 전체의 10%도 못 미쳐..5G 품질 불만 지속
앞으로 읍면 지역 등 전국의 농어촌 소비자들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이용하려면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통3사가 협력해 농어촌 5G망 공동 구축에 나섰지만 커버리지 구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5G 품질 불만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올 하반기 중반 읍면 등 농어촌 지역 망 구축을 시작하고 연내 시범 상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와 이통3사는 망 공동 구축으로 투자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의 3.5GHz 대역 5G 커버리지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런 계획으로 이통사들은 5G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하지만 5G 품질 불만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선국이 집중 구축된 수도권 지역도 5G 품질 불만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어촌 지역은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을 위해 3년을 더 기다려야 돼서다.
5G가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통3사의 3.5GHz 대역 무선국 구축은 농어촌 지역 뿐만 아니라 주요 행정지역도 더딘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이통 3사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별 기지국 투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3사가 구축한 3.5GHz 무선국 수는 16만9612개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통신망 가운데 10% 비중도 되지 않는 규모다.
이통사별로 보면 무선국 수는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가 6만4956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 5만4097개, SK텔레콤 5만559개 등 순이었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 분포돼있다. 김영식 의원이 제출받은 ‘이통3사별 기초 지자체별 5G 기지국 수’에 따르면 무선국 수는 서울시에 3만6198개, 경기도 3만6687개로 각각 21%, 2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광역시(1만3934대), 인천광역시(9190대) 등 순이었다. 나머지 기초 지자체들은 각각 1%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사실상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의미다.
3.5GHz 대역 보다 더 빠른 5G 속도를 제공하는 28GHz 대역의 경우 기업대소비자(B2C)는 물론 기업대기업(B2B) 서비스도 상용화를 시작하지 못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28GHz 대역의 무선기지국을 이통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농어촌 5G 공동이용 행사’에 앞서 이통사들의 28GHz 대역 의무구축도 공동 구축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5G 피해자 모임 커뮤니티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이 나오는 등 5G 품질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이통3사는 농어촌 3.5GHz 대역에 이어 28GHz 대역도 망 공동 구축으로 설비 투자 비용 부담을 피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이통3사를 향한 5G 품질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 정책 실장은 이날 “ 통신사들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약 25조원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투자했고 통신사 투자에 힘입어 커버리지 빠르게 개선 중”이라며“농어촌 지역까지 5G가 깔리면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 5G가 깔린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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