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무원 2명 부동산투기 내사..市, 공무원 1명은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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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관내 공무원의 부동산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진행해 자치구 공무원 1명을 고발 조치했다.
조사결과 이 공무원 외에도 대전시청 공무원 1명이 투기 의혹으로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정의당이 제보한 시 공무원의 차명투기 의혹을 조사했지만 직무정보 이용정황이나 특이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현재 경찰이 해당 공무원을 내사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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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관내 공무원의 부동산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진행해 자치구 공무원 1명을 고발 조치했다. 조사결과 이 공무원 외에도 대전시청 공무원 1명이 투기 의혹으로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시는 최근 시·구청 소속 공무원과 대전도시공사 임직원 등 95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구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도시개발(4곳)·택지개발(5곳)·산업단지(3곳)·토지거래허가구역(8곳) 등 20개 지역에서 개발사업이 확정되기 전 재산상 이익을 취한 공무원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이 결과 시 산하 공무원 19명이 조사대상 지역 토지 33필지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는 이를 토대로 공무원 19명이 해당 토지를 취득한 경위와 보상 의도, 자금조달, 시세차익, 개발 사업부서 근무이력 등을 심층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자치구 공무원 1명이 밭과 과수원 등 3필지를 명의신탁으로 취득(부동산실명법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공무원은 현재 경찰 내사가 진행되는 중이기도 하다.
합동조사가 진행되기 전 정의당 대전시당이 제보한 시청 공무원도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정의당은 그간 시청 공무원이 서구 괴곡동에 조성 중인 장사종합단지 인근 토지를 차명으로 매입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차명 투기의혹을 받는 공무원 당사자는 문제된 토지를 매입할 당시 대덕구 감사실에서 근무했고 이 무렵에는 장사종합단지 조성계획이 없던 시점이라는 점을 들어 의혹을 부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시는 “정의당이 제보한 시 공무원의 차명투기 의혹을 조사했지만 직무정보 이용정황이나 특이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현재 경찰이 해당 공무원을 내사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사 중인 공무원 2명(고발조치 공무원 포함)을 제외한 17명의 공무원에 대해선 “조사 대상에 포함된 토지 매입한 것은 사실이나 직무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기 어렵고 법령 위반 혐의점이 없어 내부 종결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대전경찰청은 시의 합동조사와 별개로 개발 이슈가 밀집한 지역의 토지거래 현황을 제출받아 내사를 벌이는 중으로 투기 관련 정황이 포착될 시에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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