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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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으로도 불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의 환경 단체에서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예산홍성환경운동엽합 신은미 사무국장은 충남 홍성군 홍성농협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측은 공항건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 토건 세력과의 야합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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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이재환 |
동남권 신공항으로도 불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의 환경 단체에서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예산홍성환경운동엽합 신은미 사무국장은 충남 홍성군 홍성농협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신 국장은 "오늘 전국 54개 환경운동연합은 동시 다발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1인 시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신 국장은 "사실 요즘은 코로나19로 공항이 운영되지 않는 곳이 많다"면서 "코로나뿐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해 공항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지금 있는 공항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프랑스는 2시간 30분 이내에 기차로 갈 수 있는 단거리 항공편 운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9일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했다. 하지만 여론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공항 건설 찬성 측은 기존 김해 공항의 위험성과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방분권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측은 공항건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 토건 세력과의 야합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물론 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정부와 찬성 측의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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