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불가능'하다

최용재 2021. 4.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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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연합뉴스

최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터졌다.

프랑스의 '유력지' 레퀴프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희망한다. 네이마르는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을 원한다.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의 재계약 협상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신임 회장이 네이마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네이마르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바르셀로나의 부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10억 유로(1조3000억)까지 불어났다. 당장 갚을 능력도 가능성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이적료로 최대 8000만 유로(1071억)로 책정했다. 충분하지 않다. 바르셀로나 역시 이 금액으로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세계 역사상 최고 금액인 2억2200만 유로(2974억)를 지불했다. 이를 전부 되돌려받을 수 없다고 해도, 최소한 정해 놓은 금액이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소 1억5000만 유로(2010억)를 생각하고 있다. 그 이하로는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지다.

만약 이적료를 맞춘다고 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네이마르의 연봉이다. 그는 500억 가까운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재정상 불가능하다. 메시가 잔류한다면 그의 연봉도 맞춰줘야 한다. 메시는 무려 7600만 유로(1018억)의 연봉을 받는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오기 위해서는 연봉을 낮춰야만 한다.

'마르카'는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에 남는다면 연봉이 올라갈 것이다. 재계약으로 인해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또 네이마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퍼포먼스는 곧 세계 최고 연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가 최고 연봉을 마다하고 연봉을 깎으면서까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지 미지수다.

네이마르가 이적할 수 있는 가능 큰 가능성은 2022년 여름에 이적하는 것이다.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의 계약은 2022년 끝났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때가 되면 바르셀로나도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네이마르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마르카'는 "만약 네이마르가 2022년까지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파리 생제르맹의 무수한 압박을 견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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