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상생협의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안창한 2021. 4.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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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상생협의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ALPS 처리수 처분의 기본 방침' 수립에 대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포항시의회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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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저동항 어판장에서 오징어를 손질하는 어민들. 울릉군 제공


경북도 동해안상생협의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협의회는 동해를 끼고 있는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5개 시․군이 상호간 공동발전, 특색 있는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2015년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이다.

협의회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ALPS 처리수 처분의 기본 방침’ 수립에 대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며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즉각 철회와 사죄·반성,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명확한 검증 및 투명한 정보공개, 경북도와 정부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경우 수산물을 포함한 관련 물품의 수입 중단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 해안선 길이는 536.9㎞에 달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어민들의 소득 감소는 물론 해양관광 등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포항시는 전국 대게 생산량 57%, 문어 생산량 23%, 과메기 생산량 90%로 연간 수산물 위판금액 2000억원에 달하는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다. 죽도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횟집 및 수산물 유통·가공에 3만여명이 종사하는 동해안 최대 수산물 유통거점단지이다.

이날 포항시의회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 회장인 이희진 영덕군수는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것은 전 인류와 생태계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겠다는 것이다”라며 “경북도와 정부에서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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