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은폐' 의혹 터진 미얀마, 길가에 버려진 시신도 [미얀마에서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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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와 유혈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신의 사인 위장 의혹까지 터졌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버려진 채 발견되는 등 쿠데타 세력에 의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 '미얀마 투데이(Myanmar Today)'에 따르면 양곤에 거주하다 실종됐던 쩌 륀 테(Kyaw Lwin Htwe)씨의 시신이 4월 13일 흘라잉따야(Hlaingthaya) 병원에서 유족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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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자]
▲ 양곤에 거주하다 실종됐던 쩌 륀 테(Kyaw Lwin Htwe)씨의 시신이 4월 13일 흘라잉따야(Hlaingthaya) 병원에서 유족에 의해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가 4월 12일 오토바이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유족들은 그의 몸에 난 상흔과 오토바이 상태를 근거로 사인이 조작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신에선 눈 밑 멍자국, 코뼈 및 후두부 골절, 오른쪽 어깨 및 복부 자상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
ⓒ 페이스북 'Myanmar Today' |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 '미얀마 투데이(Myanmar Today)'에 따르면 양곤에 거주하다 실종됐던 쩌 륀 테(Kyaw Lwin Htwe)씨의 시신이 4월 13일 흘라잉따야(Hlaingthaya) 병원에서 유족에 의해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가 오토바이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유족들은 그의 몸에 난 상흔과 오토바이 상태를 근거로 사인이 조작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신에선 눈 밑 멍자국, 코뼈 및 후두부 골절, 오른쪽 어깨 및 복부 자상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의 아내는 "그의 상처가 사고 때문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 밑 멍자국도 그렇고 박살이 났어야 할 오토바이가 고장 없이 멀쩡했다. 위장을 위해 헤드라이트만 부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유족은 그의 사인을 군경의 진압 혹은 고문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망자는 인근에 수상한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오토바이로 따라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았고 한다. 그는 4월 12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군경과 지역 내 합동순찰팀은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교통경찰에 사인을 사고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족이 4월 13일 인계받은 시신에 부검 흔적이 있어 이를 의료진에 문의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4월 14일 오전엔 만달레이 도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군사반란세력(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군경이 시신 한 구를 버리고 갔다"고 증언했다. |
ⓒ 페이스북 'Myanmar Today' |
▲ 4월 14일 오전엔 만달레이 도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군사반란세력(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군경이 시신 한 구를 버리고 갔다"고 증언했다. 시민들이 운영하는 자원상조협회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 페이스북 'Myanmar Today' |
4월 14일 오전엔 만달레이 도로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군사반란세력(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군경이 시신 한 구를 버리고 갔다"고 증언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시신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고, 목격자들은 "왼쪽 허리에 눈에 띄는 상처가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며 구체적 인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은 시민들이 운영하는 자원상조협회에 의해 수습됐다.
▲ 4월 13일 만달레이주 밋응애(Myit Nge)에서 46세 남성 저 윈 나인(Zaw Win Naing)씨가 가슴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주민들은 "군사반락세력이 시신을 탈취할까 우려해 유족이 다음날(4월 14일) 바로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매장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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