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대교서 남편에 "화장실 간다"..그리고 뛰어내린 40대女
이해준 2021. 4. 15. 13:28
인천 무의대교에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40대 여성이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4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대교에서 A(43·여)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9에 신고한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잠시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A씨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지병 때문에 평소 기저귀를 쓰면서 생활했고 남편과 친어머니가 주로 돌봤다”고 진술했다.
A씨가 바다로 떨어진 곳은 무의도에서 잠진도 방향의 무의대교 중간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대교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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