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염수 제소 검토" 지시에..日 자민당 의원 "허세 그자체"

나운채 2021. 4.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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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 발생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적극 검토’를 지시하자 일본 자민당 측 인사가 “허세”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참의원이자 외교부 회장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는 전날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허세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면 크게 망신일 것”이라며 “한국 원전의 삼중수소(트리튬) 방출량이 일본보다 더 많을 것으로 밝혀져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글을 올렸다.

자위대원 및 교관 출신인 사토 마사히사 의원은 외무성 부(副)대신 등을 지낸 3선 참의원(일본 국회 상원) 의원이다. 지난 2011년 독도를 일본 소유라고 주장하며 한국에 입국하려다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는 등 극우파 인사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19년 외무성 부대신이었을 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비정상”이라거나 “무례하다”라는 등 날을 세운 바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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