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치원 무상급식까지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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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이태손 대구시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강은희 교육감은 "(필요성)공감하고 가능한 빨리 재원을 확보해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청 혼자 힘으로 하기는 어렵고 대구시와 구·군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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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무상급식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관장들이 유치원 무상급식 필요성에 공감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유치원 무상급식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현재 전국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은 대구 등 4곳 뿐이다.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이태손 대구시의원(국민의힘)의 질문에 강은희 교육감은 “(필요성)공감하고 가능한 빨리 재원을 확보해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청 혼자 힘으로 하기는 어렵고 대구시와 구·군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에 연간 1600억원 정도가 든다. 유치원 무상급식이 추가 되면 매년 160억~200억원의 재원이 더 필요하다. 대구지역 공·사립 유치원 원아 수는 3만3800여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아 급식의 적정 단가 산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원 무상급식 정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에 공감하며 교육청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청, 각 구·군과 함께 도입 시기와 방법, 재원분담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는 오는 8월 용역결과 발표 후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유치원 무상급식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올해부터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됐다. 당초 순차적 고교 무상급식을 추진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조기에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됐다. 이에 유치원 무상급식 또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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