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투톱' 원내대표, 당대표 선거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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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 대표 선거가 내일(16일)과 내달 2일로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당권 도전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에는 윤호중(4선·경기 구리)·박완주(3선·충남 천안시을) 의원이 나왔고,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우원식(4선·서울 노원을)·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 안팎에서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당대표 선거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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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 대표 선거가 내일(16일)과 내달 2일로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당권 도전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재보궐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일신하고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까지 이끌어야 하는 지휘봉 교체라 당 안팎의 관심도 높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에는 윤호중(4선·경기 구리)·박완주(3선·충남 천안시을) 의원이 나왔고,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우원식(4선·서울 노원을)·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파전 양상의 원내대표 선거에 이목이 쏠린다. ‘친문(친문재인)’대 ‘비친문’ 혹은 ‘당권파’ 대 ‘쇄신파’로 결이 다른 윤호중·박완주 의원 중 누가 원내사령탑이 되느냐에 따라 여기에 균형을 맞춰야 할 당대표 선거도 갈릴 수 있다
우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은 21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위기 극복 방식, 대선 전략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노선이 극명하게 갈린다. 윤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재협상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박 의원은 야당과 협치 차원에서 재분배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날 열린 마지막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 "몇 자리를 야당에 양보한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박 의원은 "민의를 반영하여 상임위를 배정하는 것은 국회 원칙"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안팎에서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당대표 선거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윤 의원이 선출되면 친문 견제 심리가 작동해 역시 친문 핵심인 홍 당대표 후보 역시 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박 의원이 되면 우 당대표 후보와 지지기반이 겹친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 174명만 투표에 참여하는 원내대표 경선과 달리,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권리당원과 시민 여론조사까지 포함하는 방식이라, ‘원내대표-당대표’ 조합 시나리오를 넘어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당대표 후보의 당청 조율 능력이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90% 완화 등을 제안한 송 당대표 후보의 부동산 민생 어젠다,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등을 들고 온 우 당대표 후보 등의 정책 경쟁이 선거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송 당대표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며 정권 교체에 공헌했다.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행정력과 정치경험을 겸비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 당대표 후보는 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이해찬 전 당대표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홍 당대표 후보는 2012년 문재인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냈을 정도로 당내 대표적인 친문 핵심 인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째인 2018년5월부터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각종 개혁 입법을 처리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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