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벨링엄·포든, 독일에서 빛난 잉글랜드의 젊은 재능

조효종 수습기자 2021. 4.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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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국적의 어린 유망주들이었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1로 꺾었다.

이 득점으로 벨링엄은 UCL 무대에서 득점한 최연소 잉글랜드 선수(17세 289일)가 됐다.

포든(21)과 벨링엄(17세)은 지난해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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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왼쪽, 맨체스터시티), 주드 벨링엄(오른쪽,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국적의 어린 유망주들이었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1로 꺾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도르트문트를 따돌린 맨시티는 5년 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탈락했지만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의 활약은 큰 주목을 받았다. 벨링엄은 이날 전반 15분 팀을 UCL 4강으로 이끌 수 있었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후벵 디아스 맞고 흐른 공을 따냈다. 상대 수비가 다가오기 전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벨링엄은 UCL 무대에서 득점한 최연소 잉글랜드 선수(17세 289일)가 됐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벨링엄에게 "멋진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옐로카드를 받았음에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굉장히 훌륭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적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7살 이란 것을 믿을 수 없다. 거짓말일 수도 있다. 정말 좋았다"는 찬사를 보냈다.


도르트문트에 선취골을 넣은 벨링엄이 있었다면, 맨시티에는 역전골을 기록한 필 포든(잉글랜드)이 있었다. 후반 30분 짧게 연결된 코너킥을 이어받은 포든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1차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왼쪽 윙어로 출장한 포든은 득점 장면 이외에도 정확도 높은 패스(92%)를 구사하며 경기 최다인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연결된 패스) 2회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세부 기록을 통해 산출한 포든의 평점은 8.5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점수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의 숨은 승자로 꼽힌다. 포든(21)과 벨링엄(17세)은 지난해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이는 어리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두 선수를 월반시켜 A대표팀에 소집했고, 이후 포든과 벨링엄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젊은 재능들 덕분에 올여름 유로2020을 앞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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