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취임 1주년 성과..②
빛그린산단·축산농공단지 조성..축산과학원 이전 박차
[함평=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지난 2020년 4·15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상익 함평군수의 1주년을 맞아 그간 함평군정의 주요 성과를 살펴봤다.
◆‘숲·바다에서 머물고’ 체류형 관광 메카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함평군 관광의 핵심이었던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의 행사가 잠시 멈추면서,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는 개최하지 못하는 등 관광산업이 새로운 기로를 맞았다.
함평군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등 단발성 지역축제에 집중됐던 관광정책을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엑스포공원, 함평천 생태습지, 화양근린공원 등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일대를 함평나비정원으로 조성, 외지인, 관광객이 상시 드나들 수 있는 자원으로 가꿀 방침이다.
함평나비정원 둘레에 숲과 생태, 도시공원을 연결하는 함평천지길을 조성함과 함께 야간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자동차극장과 연계한 엑스포공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 더욱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존 체험시설인 물놀이장, 엑스포공원 체험관 등은 물론 수산봉 전망타워, 짚라인,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관광객의 즐길거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여러 관광자원들을 발판 삼아 방문객이 함평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체류형 관광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현재는 다소 부족한 숙박시설은 함평읍 일원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빛그린산단 2단계 조성…지역산업 혁신성장 앞장
지역산업 육성과 혁신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 월야면 일대의 빛그린산단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오는 9월부터는 연간 10만대의 차 생산 규모로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 10월 착공해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은 광주와 함평 경계지역에서 이뤄졌다. 이에 지난해 12월 1-1단계 259만2천㎡를 완공했고, 1-2단계 5만5천㎡에 대해선 오는 8월께 완공 예정이다.
사업부지 142만6천㎡ 전체가 함평군에 위치한 2단계 사업은 2019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20%로 토공작업 중이며,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에 함평군은 산단 내 기업 유치와 함께 배후지역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근로자 주택과 도시가스, 주거근린시설 등의 각종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함평군은 광주시, 전남도, LH 등과 협업을 통해 빛그린산단 2단계 구역의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 기업 입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LH와의 협의를 통해 함평 월야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1천400세대, 2026년 완공 예정) 지정을 위한 주민 등의 열람과 의견 청취를 진행 중이며, 함평군은 이에 따른 행정지원 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월야 인근의 정주환경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며 인구 유입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농공단지·축산과학원 이전 박차…국내 대표 축산업 거점 도약
함평군은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을 통해 축산업을 발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연관성 있는 두 사업이 같은 기간에 추진됨에 따라 군 축산업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명암축산농공단지 조성사업은 함평군의 우수한 축산물을 활용한 축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554억원을 투자해 31만9천㎡의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14만4천㎡를 조성했고, 현재는 2단계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산업관광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국비 83억원과 조세감면 등 총 73종의 규제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이같은 각종 인센티브에 힘입어 민간투자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축산특화농공단지 조성 이후 육류 가공?유통업, 냉동가공식품업 등의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생산액 1천35억원, 300여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559명 고용유발 등의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접 대도시 및 주변지역 상권과 연계한 우수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도 관심이다.
현재 충남 천안에서 함평군으로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21년도(1차년도) 사업비 예산 43억원을 확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 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난해 9월 국립축산과학원 측과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이전 사업에는 총 7천69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을 함평군 신광면과 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본설계, 문화재조사 등 각종 용역사업과 군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가 진행되며, 2차년도에는 토지보상과 군 관리계획 결정고시 등의 관련 행정절차들을 이행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축산자원개발부가 이전하면 함평은 미래 축산 R&D 기반 구축과 맞춤형 축산기술 향상 등을 통해 지역 축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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