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3.4% 전망.."수출이 성장 주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5일 ‘1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였다.
한경연은 주요 국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으로 교역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이 5.1%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가 상승하는 등 교역 여건이 개선되고 비주력 품목인 바이오헬스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비투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친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설비투자가 5.0%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의 회복은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건축규제와 공공재건축에 대한 반발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간소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가계부채 상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의 회복, 집세 등 거주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명목임금 상승률 저하와 코로나19 재확산이 수요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으로 달러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원활한 수습과 신속한 백신 보급이 올해 성장률의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백신 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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