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경기 회복세 관망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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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15일 서울 본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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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개 상황 주시, 경기 방어 초점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15일 서울 본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실물경기 추가 타격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무주택 서민·청년층에 대한 일부 대출 규제 완화 대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풀린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거란 발언을 수차례 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 2월 25일 금통위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상이라든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초저금리가 계속되면 대출을 받아 자산시장으로 쏠리는 자금이 많아지면서 부동산과 주식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5조7000억원이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끌어올렸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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