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종인·성일종 등 '안잘알'.. 부끄러운 뒷담화 정치"

박준이 2021. 4. 15.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절하했다는 각종 일화가 전해지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부끄러운 뒷담화 정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국가의 지도자감은 아니지 않나'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는 신종 '안잘알'의 모습을 보인다"며 "장 소장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세 글자로 비난을 했다. 차마 내 입으로 옮길 수 없다는 새로운 '안잘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직접 나와서 평가해야, 합당 시간 걸릴 것"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평가절하했다는 각종 일화가 전해지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부끄러운 뒷담화 정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에겐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평가 근거를 이야기하라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소장을 지목하며 "요즘 인터뷰를 통해 신종 '안잘알(안철수 내가 잘 안다)'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국가의 지도자감은 아니지 않나'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는 신종 '안잘알'의 모습을 보인다"며 "장 소장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세 글자로 비난을 했다. 차마 내 입으로 옮길 수 없다는 새로운 '안잘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비대위원장의 말을 빌려 안 대표에 대해 "'국가의 지도자감은 아니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저격했다. 장 소장은 같은 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단일화 협상 중 당의 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이 비공개회의에서 말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서는 딱 세 글자로 얘기했다"며 "그건 차마 제가 입으로 얘기를 못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정치적 리더십을 평가할 땐 직접 본인이 어떤 정치적 행태 때문이라며 공개적으로 평가를 하고 자신 또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판단 근거, 공개적인 판단에 대해선 숨기고 주변인들이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형식의 뒷담화 수준의 평가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간 안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온 김 전 비대위원장을 함께 언급하며 "판단을 하고 싶으면 김 전 비대위원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안 대표의 어떠한 정치적 발언, 행태 때문에 이렇게 판단한다고 이야기하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합당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고, 야권 전체가 통합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합당이라는 게 정당에 있어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당원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의힘 쪽에서 '흡수 통합'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 "선거 이후 새롭게 국민의힘에서 흡수나 개별 입당과 관련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의 위성 정당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