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아이돌'로 불리는 설경구의 운동법은?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1. 4. 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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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 1000회, 2시간에 걸친 고강도의 줄넘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배우가 있다.

헬스장을 자주 찾을 것 같다는 예상이 빗나가고 의외로 단순한 운동인 줄넘기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체중부하 운동인 줄넘기를 하루 20~30분 정도만 해도 뼈에 적당한 자극이 전달돼 골밀도를 높이고 뼈의 기능과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2시간이나 줄넘기를 하는 설경구의 운동 시간까지는 따라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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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자! 시니어 54화]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사진=해운대자생한방병원 제공

10분에 1000회, 2시간에 걸친 고강도의 줄넘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사극 영화 ‘자산어보’에서 학자 정약전 역을 맡은 배우 설경구다. 헬스장을 자주 찾을 것 같다는 예상이 빗나가고 의외로 단순한 운동인 줄넘기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의 줄넘기 사랑은 유별나다. 해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할 때도 그는 줄넘기를 꼭 챙긴다고 한다. 심지어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화장실에서 줄넘기를 했을 정도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 덕분인지 팬들은 꽃중년의 모습을 유지하는 설경구를 가리켜 ‘지천명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지천명을 넘긴 시니어들이여 그가 매일 하는 운동법에 주목해보자.

줄넘기는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니어들의 고민거리인 배가 볼록해지는 나잇살을 효과적으로 빼는 데 도움된다. 아울러 적당한 줄넘기는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

근골격계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법으로도 추천할 수 있다. 특히 노화로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과 관련해서다. 체중부하 운동인 줄넘기를 하루 20~30분 정도만 해도 뼈에 적당한 자극이 전달돼 골밀도를 높이고 뼈의 기능과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점프 동작을 많이 하는 배구∙농구 선수들은 달리기 선수들보다 골밀도가 높다. 줄넘기는 하체 근육 단련에도 효과적이다. 강화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낮춰 주기도 한다. 또한 향상된 무릎 관절 주변의 근력은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무릎 관절 건강 유지에도 좋다.

시니어의 경우라면 가볍게 줄넘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프하고 착지할 때는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지 않게 해 관절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몸에 힘을 빼고 양발을 모아 가볍게 점프하도록 하자. 또한 초보자의 경우 가볍게 돌릴 수 있는 나일론 소재의 줄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2시간이나 줄넘기를 하는 설경구의 운동 시간까지는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줄넘기를 하면서 무릎 통증이 느껴지거나 운동 후 관절이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즉각 멈추고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약침, 침, 한약 처방이 병행되는 한방통합치료로 무릎 관절염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무릎 관절과 위아래로 연결관 골반과 발목을 교정해 무릎의 안전성을 높인다. 이어 침치료를 통해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 기혈 순환을 돕는다. 또한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경혈에 놓아 염증을 효과적으로 없애고 통증을 빠르게 줄인다. 마지막으로 뼈와 근육 재생에 좋은 한약으로 치료 효과를 높인다.

증상을 가라앉히고 운동을 병행해야 관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이때는 줄넘기보다 발뒤꿈치만 들었다 내리는 운동을 권한다. 또한 ‘빠른 걷기’로 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지천명을 넘긴 시니어들이여 무릎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지천명 아이돌로 거듭난 설경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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