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검사요"..취준생 죽음 내몬 그놈, 40대 백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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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로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몬 일명 '가짜 김민수 검사' A씨가 별다른 소득 없이 백수 생활을 하던 40대 무직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지인의 소개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했는데, 조직 내에선 말단 직원에 속하는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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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로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몬 일명 ‘가짜 김민수 검사’ A씨가 별다른 소득 없이 백수 생활을 하던 40대 무직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지인의 소개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했는데, 조직 내에선 말단 직원에 속하는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사기·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 소개로 2019년 중국으로 넘어가 조직적인 보이스피싱에 가담했으며, 자신에게 속은 20대 취업준비생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자 귀국해 숨어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보이스피싱 과정에서 ‘김민수 검사’를 사칭하며 범죄에 가담했으나, 특별한 직업 없이 백수 생활을 하던 40대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에선 말단으로 분류되는 콜센터 직원에 불과했다. A씨는 빼돌린 돈의 15%를 자신의 몫으로 챙겨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가 속한 조직을 1차 검거했으며, 조직 핵심 간부인 30대 조직폭력배 B씨 등 일당 93명을 잡아들였다. 이들 조직은 2015년 8월부터 중국 내 8개 지역에 콜센터 사무실을 두고 검거 전까지 약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빼돌린 돈은 100억원 상당이었다.
지난해 1월에는 ‘가짜 김민수 검사’ A씨에게 속은 2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A씨는 20대 취준생을 대규모 금융사기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420만원을 가로채고, ‘전화가 끊어지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하겠다’는 압박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전화가 끊어진 것에 압박감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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