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봄철 혈관 건강은 돼지고기로 지키자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 2021. 4. 15.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에 접어들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인 등심, 앞다리, 뒷다리 부위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한 국내산 돼지고기로 올 봄 맛있고 건강하게 혈관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재헌 강북삼성 교수/사진=출처 표기 안함

4월에 접어들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 하지만 포근한 낮과 달리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 그 중에서도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 혈관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일교차가 클수록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오를수록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고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는데, 이 때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손실되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끈해져 혈액 일부가 혈관 안에서 굳어서 생기는 덩어리인 혈전이 발생하기도 더욱 쉬워진다.

혈관 나이는 신체 나이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생활요인에 따라 나이에 상관없이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관의 노화 등을 막는 데는 산화질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화질소는 혈관내피 세포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혈관 확장 물질로,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염증을 억제해 혈관을 보호한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산화질소가 필요한데 이때 L-아르기닌 섭취가 도움이 된다. L-아르기닌은 산화질소 생성을 도와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L-아르기닌은 체내에서도 만들어지고 식품으로도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다. 식물성 식품 중에는 말린 호박씨 한 컵당 약 7g의 L-아르기닌이 들어있고, 장어에는 L-아르기닌이 100g당 1g이 들어있다. 하지만 장어보다 더 높은 함유량을 자랑하는 식품이 있다. 바로 국내산 돼지고기다. 국내산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도 특히 기름기가 적은 고단백 부위인 뒷다리살이나 등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등심 100g에는 장어의 1.4배인 1.4g의 L-아르기닌이 들어있어 혈관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탁월하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지방이 적은 부위인 등심, 앞다리, 뒷다리 부위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기름이 적은 부위 고기를 고르면, 고기 안에 지방질이 매우 적어 혈관을 탄력 있고 견고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기도 하다. 비타민 B1, B6, B12,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이 풍부하고, 철분과 아연도 풍부하여 빈혈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한 국내산 돼지고기로 올 봄 맛있고 건강하게 혈관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