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공동 소유한 즐라탄, '3년 정지' 징계 위기

유지선 기자 2021. 4. 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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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핵심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베팅 관련 규정으로 인해 3년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베팅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포츠 베팅 회사인 '베트하드'의 주식 일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FIFA와 UEFA의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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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AC밀란의 핵심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베팅 관련 규정으로 인해 3년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베팅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포츠 베팅 회사인 '베트하드'의 주식 일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FIFA와 UEFA의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스포츠 베팅 회사 베트하드의 주식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Gameday Group PLC'가 베트하드의 주식 10% 정도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하드의 CEO가 직접 이브라히모비치가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베트하드의 홍보물에도 이 같은 사실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와 UEFA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베팅 업체 등 도박과 관련해 금전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FIFA 또는 UE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트'는 "이브라히모비치가 FIFA로부터 10만 유로(약 1억 3,000만 원)의 벌금과 함께 최대 3년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친정팀 AC밀란으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종종 있었지만, 리그 17경기(교체출전 1회)에 출전해 1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AC밀란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규정 위반 사실이 인정돼 징계를 받게 될 경우, AC밀란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AC밀란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고, 1년 계약연장에 구두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축구 관련 모든 활동이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AC밀란과 이브라히모비치의 재계약 체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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