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탐욕적 당 흔들기..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

나운채 2021. 4. 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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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평가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사리판 ’발언에 대해선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최소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배려하고 비난을 퍼붓는다면 진정성을 인정할 수도 있겠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될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 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 주자를 헌팅해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또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라며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은 시대가 만든 것이지, 알량한 정치 기술자 한두명이 만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 또한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희대의 거간(居間)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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