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비운의 왕' 단종 어진, 일반에 첫 공개

서승진 2021. 4. 15.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 6대 왕 단종(端宗)의 어진(임금의 얼굴을 그린 그림·사진)이 공개됐다.

강원도 영월군은 14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오창 화백이 제작한 단종 어진이 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단종 어진은 김호석 화백이 제작한 반신상이었으나, 표준영정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단종의 어진은 생존 시 모습을 그린 도사 작품이 없어서 추사 방식으로 제작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 6대 왕 단종(端宗)의 어진(임금의 얼굴을 그린 그림·사진)이 공개됐다.

강원도 영월군은 14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오창 화백이 제작한 단종 어진이 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작품은 가로 120㎝, 세로 200㎝로 제작됐다.

표준영정은 선현의 영정이 난립하는 것을 막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영정을 뜻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단종 어진은 김호석 화백이 제작한 반신상이었으나, 표준영정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어진은 살아있는 왕의 얼굴을 직접 보고 그린 도사(圖寫), 생존 시 그린 어진이 없어 얼굴을 아는 이들의 기억에 의존해 그린 추사(追寫), 기존 어진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모사(模寫)로 나뉜다.

단종의 어진은 생존 시 모습을 그린 도사 작품이 없어서 추사 방식으로 제작됐다. 전주 이씨 종중의 골상적 특징, 태조 어진 경기전본, 세조 어진 초본 등에서 공통된 특징을 추출해 반영했다. 추사 시점은 상왕때인 15세로 했다. 단종 어진은 장릉 경내에 있는 단종역사관에 영구 봉안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