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실은 방송 세계로 전파.. '제자 삼으라' 지상명령 앞장

백상현 2021. 4.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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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제25차 대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1996년 창립한 WCBA는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러시아 스페인 파라과이 네팔 등 전세계에서 라디오와 TV,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하는 한인기독교 방송인들의 모임이다.

WCBA는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 WMBC-TV를 설립한 주선영 목사가 주도해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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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제25차 대회
이영훈 이사장 LA 현지서 메시지
김명전 신임 회장 2년 임기 시작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제25차 대회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나성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1996년 창립한 WCBA는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러시아 스페인 파라과이 네팔 등 전세계에서 라디오와 TV,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하는 한인기독교 방송인들의 모임이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나성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제25차 대회에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WCBA 이사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교회가 양적 부흥, 숫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상대명령을 등한시하고 말았다”면서 “요즘 교회가 사회의 뭇매를 맞는 것도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소홀히 하다가 열매 맺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는 이제 양적 성장, 숫자가 아니라 질적 성장, 즉 예수님을 닮은 제자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예수님의 절대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창립된 WCBA가 앞으로도 한국교회 성도와 디아스포라 성도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정세균 총리는 영상축사에서 “WCBA가 한국의 소식을 전하며 동포사회와 고국의 가교역할을 했다”면서 “미디어를 통해 동포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감당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인 영 김, 미쉘 박 스틸은 워싱턴DC 의회 회기 중이어서 편지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선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25년사’ 책자도 헌정했다.

WCBA 회장인 한용길(오른쪽) CBS 사장이 이사장인 이 목사에게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 25년사’를 헌정하고 있다.


WCBA 회장인 한용길 CBS 사장은 “25년 전 시작된 작은 모임은 시간이 흘러 방송선교의 기둥과 대들보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여러 방송사가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존재 목적을 분명히 하고 방송선교 협력이 왜 필요한지 말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5차 정기총회는 원래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차기 회장은 GOODTV 김명전 회장이며, 15일 인터콘티넨탈호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후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제25차 대회 후 WCB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WCBA는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 WMBC-TV를 설립한 주선영 목사가 주도해 만든 단체다. 극동방송 CTS CBS GOODTV C채널 CGNTV와 워싱턴기독교방송 단비기독교TV 등 해외방송사 50여곳이 소속돼 있다.

협회는 매년 양질의 방송선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FGTV와 극동방송을 통해 방송선교에 기여한 공로로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에게 기독복음방송인상을 수여한 바 있다. WCBA 회원들은 16일까지 코로나19 시대 방송선교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로스앤젤레스=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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