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정정용 감독 "잠실 '서울 더비'를 손꼽아 기다린다"

최용재 2021. 4. 14. 2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은 역시나 승부사였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A컵 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0분 레안드로의 선제 결승 골이 터졌다. 사상 첫 두 팀의 '서울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 2부리그 서울 이랜드는 1부리그 서울을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정정용 감독의 전술이 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또 우리가 늘 잘하던 것을 했다. 수비 조직력을 단단히 하며 역습을 준비했다. 전반에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힘들어지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는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이다. 내년에는 동등한 입장에서 서울 더비를 해봤으면 좋겠다.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잠실에서 서울 더비를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은 우승까지 상상하고 있다. 그는 "내년 목표 중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있다. 기회는 남아있다. FA컵에서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집중해서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 다음 상대는 강원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 골 주인공 레안드로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결과가 좋았다. 이번 경기 승리는 정말 중요했다. 첫 서울 더비에서 골을 기록해 기쁘다. 모든 동료들이 노력해서 역사적인 더비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열망했다. 레안드로는 "나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더 나아지는 모습, 더 발전적인 모습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또 졌다. 큰 아픔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책임은 내가 지는 거다. 어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리그에 이어 FA컵까지. 서울은 4연패를 당했다. 그는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팀에 구심점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이 없어 흔들리고 있다. 이런 부분이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반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