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불안하고 모더나 기약 없고.. 11월 집단면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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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얀센 백신까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계획에 악재가 또 생겼다.
얀센의 안전성 논란 여파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얀센 백신은 아직 도입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입한다고 해도 곧바로 접종에 활용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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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얀센 백신까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계획에 악재가 또 생겼다.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한 백신의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2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던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은 사실상 3분기부터 시작될 상황이다.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면 백신 전체 신뢰도에도 타격이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을 집단면역이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14일 기준 국내에 도입된 백신 물량은 181만1500만명분이다. 6월까지 추가적으로 도입될 723만2500명분을 합쳐도 904만4000명분, 전체 목표 물량의 11.4%에 불과하다. 얀센의 안전성 논란 여파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화이자는 얀센 접종 중단이 권고된 후 “미국에 5월말 공급하기로 한 백신을 예정물량보다 10% 더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국제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현재까지 도입계획에 변경은 없다”고 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의 백영하 백신도입총괄팀장은 “화이자의 경우 상반기 도입이 예정된 물량은 제때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도입물량이 정해지지 않은 모더나는 수급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얀센 백신은 아직 도입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입한다고 해도 곧바로 접종에 활용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은희 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얀센 접종 전까지 유럽, 미국의 상황과 근거를 모아서 혈액응고장애전문가, 백신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거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첫 접종 시작 후 두 달이 다 돼가지만 이날까지 대응추진단이 집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23만9065명에 그쳤다. 접종이 늘어질수록 집단 면역은 더 어려워진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은 단기간에 이뤄져야 하는데 기간이 늘어날수록 초기에 맞은 이들의 항체가 사라질 수 있어 집단면역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 국민 불안은 커지는데 정부는 전 국민이 다 맞고도 남을 만큼인 7900만명분을 확보했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도 2분기가 끝나는 6월 전까지 확보하도록 협상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 논란처럼 언제든 다른 백신도 안전성 의혹이 제기되거나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정부가 자초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여름부터 백신 확보를 빨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정부는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 계약을 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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