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도 두 명 중 한 명은 검색 땐 "유튜브 먼저"
영상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정보 검색을 위해 유튜브를 찾는 중장년층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궁금한 정보를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하는 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만이 아닌 모든 연령대로 확산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T그룹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10대 이상 2000명의 PC·모바일 인터넷 이용 행태를 분석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를 통해 중장년층의 절반가량이 정보 검색 때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보 검색을 할 때 네이버(88.1%)를 가장 즐겨 사용했다. 네이버는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사용률을 보이며 생활정보·정치·경제·제품리뷰 등 다양한 분야의 검색이 이뤄지는 핵심 채널로 분석됐다. 이어 유튜브(57.4%)와 구글(48.6%·이상 복수 응답 가능) 순이었다.
유튜브를 찾는 이용자가 늘었다는 사실이 주목받는다. 특히 40~60대도 두 명 중 한 명꼴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응답자는 40대에서 53.5%, 50대 48.6%, 60대 45.3%였다. 나스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는 이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채널로도 자리매김했고, 검색 정보 종류의 경계도 허물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동영상 채널 중에선 유튜브의 사용자 비율이 91.8%로 압도적인 1위였다. 다음으로 넷플릭스(46.1%)가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였다. 네이버(31.5%), 인스타그램(31.2%) 순인데 외국계 기업이 국내 동영상 채널을 싹쓸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커넥트사업본부 D랩실장은 “이제 네이버와 유튜브 등 한 개의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탐색, 뉴스 읽기, 쇼핑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행태가 보편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의 서비스에서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다양한 마케팅 접점이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루 중 저녁 시간, 일주일 중에는 주말에 인터넷 이용량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6시 이후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평균 7%포인트 증가해 모바일과 PC가 각각 53.6%, 36.9%로 조사됐다. 주말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도 전년 대비 12%가량 늘어나 모바일과 PC가 각각 200분, 129분이었다.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정시 출퇴근이 늘어나고, 주말 나들이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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