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안전하다" 발언에 中 "그럼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

성기호 2021. 4. 14.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에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오염수를 마셔도 문제 없다고 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 그 물을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고 응수했다.

그는 미국이 환경 문제를 중시한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허락했다고 국제사회가 허락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작년 9월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에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오염수를 마셔도 문제 없다고 했다는 지적에 "그렇다면 그 물을 마셔보고 다시 얘기하라"고 응수했다. 전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이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이 관련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의견 일치를 이루기 전에 독단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고,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면서 "일본은 전 세계가 피해를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을 두둔한 미국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환경 문제를 중시한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허락했다고 국제사회가 허락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