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천명 하루 뒤 "이스라엘 화물선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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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나탄즈 핵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이 공격받았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바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하이페리온 레이(Hyperion Ray)호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탄즈 핵시설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추가 원심분리기 설치 카드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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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나탄즈 핵시설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화물선이 공격받았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순도 상향 선언 등도 잇따르면서 중동 지역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바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하이페리온 레이(Hyperion Ray)호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이페리온 레이호는 지난 2월 오만 해상에서 공격을 받았던 자동차 운반선 헬리오스 레이호의 선주인 이스라엘 ‘레이 쉬핑’(Ray Shipping)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12는 하이페리온 레이호가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것이다. 다만 선박 피해는 경미했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14일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같은 내용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나탄즈 핵시설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추가 원심분리기 설치 카드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란의 공세적 태도에 미국은 우려를 표했다. 이란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외교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도발적인 발표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이번주 후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교 절차를 통해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합의 당사국들은 이를 거부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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