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지 않은데 계속 먹는 '음식 중독'.. 혹시 나도?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1. 4.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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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고 있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 중독은 식욕과 포만감 조절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시상하부 보상회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감정적 힘겨움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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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은 배고픔을 느끼는 뇌의 시상하부 보상중추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고프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고 있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 중독은 배고픔을 채우기보다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고자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현상을 말한다.

음식 중독은 식욕과 포만감 조절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시상하부 보상회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돼 쾌감 등을 느끼는데, 이것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할 경우 계속 먹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음식 자체가 쾌락으로 인식되면서 끊임없이 음식을 찾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이미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와 치료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음식 섭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인식하고,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것처럼 전문의와의 상담과 행동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폭식 이후 구토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라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감정적 힘겨움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식단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과일이나 채소,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양질의 섬유소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음식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 음식을 먹을 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먹는다.

- 배가 부른데도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

- 가끔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때가 있다.

-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과식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

-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혹은 자주 먹느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느낀다.

-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금단증상(불안, 짜증, 우울감 등)이 나타난다.

- 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는다.

- 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

※위 항목에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음식 중독 의심 (출처 :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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