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도정당 만든다는 금태섭 "김종인 금주중 만난다"
둘다 국민의힘 안 간다며 독자세력화 추진
김-금 "윤석열 국민의힘행 가능성 없다" 강조
윤석열 영입하면 야권 구도 요동칠 듯
5시 '강찬호의 투머치 토커' 에서 상세보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주중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다고 금 의원 본인이 직접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나자고 연락해와 금주중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 전 위원 주변에선 "두 사람이 16일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중도' 정당이 아닌, 양당을 대체할 수 있고 윤석열 전 총장도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국민의힘은 아사리판"이라며 "돌아가지 않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김 전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만드는 새로운 정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본격적인 야권 재편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금태섭 신당이 본격화될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금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도 "윤 전 총장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김종인-금태섭 두 사람이 16일 만나 당이나 정치세력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 윤 전 총장 영입 논의도 가시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럴 경우 기존의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자강론'을 내세운 국민의힘은 원심력이 강화되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전 총장과 같은 검찰 출신인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으로 유일하게 쓴소리를 했지만, 그때 윤 후보를 칭송하던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이 권력 수사에 착수하자 죄다 윤 전 총장 쫓아내야한다고 했다"고 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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