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 타자들 농락..몬토요 감독 "우리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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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34)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95구)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빈티지(vintage) 류(Ryu)"라는 몬토요 감독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노련함까지 붙은 류현진은 올 시즌 19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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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구종과 볼배합으로 압도..몬토요 감독도 감탄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34)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95구)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 7-3 승.
코리안리거로는 박찬호(124승)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최고 스피드 시속 149km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33개) 체인지업(22개) 커브(14개)를 고르게 뿌리며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기존 2.92)까지 내려갔다.
지난 2경기에서 1개씩 허용한 홈런은 이날 없었다. 정타도 거의 없었다. 대량실점 위기도 없었다. 양키스 타선의 장타력을 떠올릴 때, 류현진의 투구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교한 제구와 지능적인 볼 배합 덕이다.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에서 꺾어져 들어오는 백도어 커브와 몸쪽에 붙는 커터, 바깥쪽에서 들어오다가 가라앉는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 넣었다.
양키스 타자들이 커터를 노릴 때는 체인지업과 커브로 농락하며 타이밍을 빼앗았다. 어떤 공이 어떤 존으로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양키스 강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고 포수 미트만 물끄러미 바라봤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구종을 활용해 타자들을 흔들었다. 류현진이 다음에 어떤 공을 던질 것인지 더그아웃에 있는 우리도 몰랐다"며 다채로운 구종과 환상적인 볼 배합을 앞세운 류현진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빈티지(vintage) 류(Ryu)"라는 몬토요 감독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노련함까지 붙은 류현진은 올 시즌 19이닝을 소화했다. 3경기 평균 6이닝을 훌쩍 넘는 이닝 소화 능력을 뽐내고 있다. 1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볼넷은 2개에 불과하다.
시즌 첫 3경기 성적만 보면 메이저리그 입단 후 가장 좋은 페이스다. 리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에이스의 투구 내용이다.
몬토요 감독은 "양키스는 연패에 빠져도 '게릿 콜이 있어 괜찮다, 이길 기회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는 류현진이 그런 역할을 한다. 류현진이 있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에이스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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