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실적 발표..대손충당금 축소·채권 매출 큰폭 증가 기대

박병희 2021. 4.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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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이번주 일제히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카시디는 "지난해 은행들은 신용 손실에 대비해 수 십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뒀는데 이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며 "이에 따른 큰폭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오른만큼 채권 거래 부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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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이번주 일제히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가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15일, 모건스탠리가 1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레퍼니티브는 올해 1분기 기업 순이익이 25%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금융업종 순이익은 76%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은행업종은 에너지, 부동산 다음으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RBC 캐패털 마켓츠의 제라르드 카시디 투자전략가는 은행업종이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업종 중 하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시디는 특히 BOA가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디는 대손충당금 축소에 따른 은행 순이익 급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쌓고 이를 손실로 반영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법 덕분에 미국 경기가 강력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시디는 "지난해 은행들은 신용 손실에 대비해 수 십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뒀는데 이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며 "이에 따른 큰폭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 부분 매출은 큰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뉴욕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인 덕분에 은행들은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트레이딩 부문 매출 증가율이 20%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32% 증가했다. 씨티그룹도 지난해 주식ㆍ채권ㆍ파생상품 등 전체 거래 부문 매출이 14% 늘었다. 특히 주식 거래 부문 매출이 57% 급증했다.

올해 미국 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오른만큼 채권 거래 부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 거래 부문 매출은 최소 10년 만의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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