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윤이니까, 김명민이니까!" '로스쿨' 新명작 탄생 예고[종합]

[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김명민이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수목극 '로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로스쿨'(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등이 열연한다. 14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14/

배우 김범(왼쪽부터), 김명민, 이정은, 류혜영이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수목극 '로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로스쿨'(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등이 열연한다. 14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14/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이 '로스쿨'을 통해 재회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연출가와 배우의 만남, 여기에 시너지를 가미할 김범, 류혜영, 이정은의 활약까지 그야말로 명작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수목극 왕좌에 도전한다.

14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로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극이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과 김석윤 감독은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사이다. 시즌3까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믿고 보는 조합'이란 신뢰감을 주고 있다. 물론 이번에 장르는 다르다. 영화에선 코믹극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로스쿨'은 미스터리극이다.

김석윤 감독은 "법학 전문 대학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을 풀어가면서 우리가 잘 모르는 로스쿨의 민낯, 그곳에서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스쿨이란 곳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고,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오락적인 묘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타 법률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비슷한 면이 있지만 깊이에 있어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작품이다. 법률적인 과정이 전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법률적인 면에서도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김명민과 4년 만에 재회한 김석윤 감독은 "호흡은 사실 뭐 워낙 많이 했어서 따로 얘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눈빛만 봐도 저 사람이 뭘 원하고 뭘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장점이 많았던 현장이었다. 이 작품은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하나 안 하나를 두고 처음부터 생각했을 정도로 '왜 김명민이어야 하는지' 방송을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극 중 양종훈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김명민 씨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정은 씨 같은 경우는 저랑 이전에도 많이 했고 너무 잘 알지만 이 역할은 제안을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뜻 응해줘 고맙다. 김범 씨는 워낙 센 캐릭터를 많이 했던 터라 어떤 배우인지 궁금했다. 담백한 맛을 느끼고 싶고 시청자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섭외했다. 류혜영 씨는 가장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강솔A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야 한다. 어렵게 연락한 만큼 섭외에 응해줘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표현했다. "감독님이 하면 무조건 한다고 했다. 김석윤 감독님이기에 가능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 역시 김석윤 감독님과 함께하기에 가능했다. 친분이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실망시키지 않고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 부담이 됐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나의 과제였다"라고 털어놨다.

연기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수업 촬영 전까지 잠을 잘 못 잤다. '로스쿨'이란 드라마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고, 포문을 여는 장면이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이 작품을 끝으로 법률 드라마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웃음) 이 선언을 잠깐 보류하겠지만 정말 대사를 외우기 쉽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식의 수업을 양종훈 성격에 맞게 해야 하는데 법률 용어들이 낱말로 되어 있어서 잘 외워지지가 않았다. 더구나 한, 두 테이크 안에 끝내야 하기에 더 부담됐지만 배우로서 성취감이 크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이정은이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수목극 '로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로스쿨'(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등이 열연한다. 14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14/

이정은 역시 김석윤 감독의 대표 페르소나다. '시트콩 로얄빌라'(2013)로 시작된 인연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조선명탐정' '송곳' '눈이 부시게' '로스쿨'로 이어졌다.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만남이다. "감독님을 만났는데 법률 드라마가 본인 취향은 아니라고 하더라. 근데 이 대본을 가지고 만든다면 사람들이 법에 대해 쉽게 얘기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던 것이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포인트였다. 김명민 배우와 '조선명탐정' 때 잠깐 호흡을 맞췄었는데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기분 좋게 합류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김범과 류혜영이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수목극 '로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로스쿨'(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 등이 열연한다. 14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14/

류혜영과 김범은 김석윤 감독과 '로스쿨'로 처음 만난 사이. 류혜영은 "김석윤 감독님 작품이라니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선배님들이 도움을 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도 감독님 현장이 너무 그립고 다음에 다시 또 불러주신다면 그땐 더 잘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범은 "첫 학기, 첫 수업을 기다리는 듯한 마음이었다. 원 테이크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내가 NG를 내면 안 되는 상황이기에 좀 더 많은 것들을 신경 써서 준비했던 것 같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귀띔하면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추리하는 과정이 쏠쏠한 '로스쿨'은 오늘(1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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