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文정부 강력 대응 촉구"

금보령 2021. 4.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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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14일 정부를 향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긴밀한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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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14일 정부를 향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긴밀한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들어오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건설 등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제 방류는 2023년 초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농해수위·환노위 위원들은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정보 공개에도 비협조적 자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문 정부가 한 일이라곤 오염수 방류 결정 후에야 차관회의를 소집하고,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한 것이 전부"라며 "문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국민의 건강과 안전, 수산업계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도 유감을 표했다. 위원들은 "오염수를 핵종 제거 설비로 처리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그대로 남아 현지 주민을 비롯한 인접국에 큰 피해를 안겨줄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이 만연함에도 '오염수의 대기 방출', '저장 탱크 확충' 등의 대안을 무시하고 오로지 비용적 관점으로 해양 방류 결정을 강행한 일본 정부를 과연 선진국이라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모든 과정에 대한민국을 참여시키고,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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