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속도로휴게소 전기차 초고속충전소 운영

최지웅 2021. 4.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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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pit 충전소는 장거리 운전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자 현대차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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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열린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개소식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부 전기차의 경우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인 만큼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피트(E-pit)’ 개소식을 열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의 충전 시연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E-pit 충전소는 장거리 운전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자 현대차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이동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장거리 여행의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어 국내 KC안전 인증 대상 범위를 확대해 초급속 충전기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한편,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초고속 충전기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을 통해 구축됐다. 이 충전기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한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모터스포츠 경주 도중 연료를 재충전하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소인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착안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를 공개한 바 있다.

E-pit 충전소는 캐노피 구조로 건축됐다. 비나 눈이 내리면 차량과 고객을 보호하고 편안한 충전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손쉬운 조작도 눈여겨볼 점이다. 별도 조작 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충전소 만차 시 온라인으로 대기 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 등 신규 서비스도 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고객에게도 E-pit 충전소를 개방할 예정이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할 수 있다. 어댑터 사용은 불가능하다.

E-pit 충전소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부산 방향)·칠곡(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군산(서울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 방향)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6기씩 총 72기가 설치됐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15∼28일은 시범 서비스로 운영되고 이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칠곡 등 일부 휴게소는 오는 16일부터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외에도 올해 안에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개소(48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고속 충전소를 포함한 고도화된 충전 플랫폼 구축을 통해 편안한 충전 환경 조성은 물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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