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유행 우려 속 백신도 비상..당국 "'美접종중단' 얀센, 도입계획 변동 없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엿새만에 하루 700명을 다시 넘었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숫자와 함께 또한 위중증환자, 특히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이 얼마만큼 되느냐, 위중증환자가 얼마만큼 있느냐라는 부분들도 중요한 고려요소"라며 "지난 3차 유행 시기에 비해서 현재는 위중증환자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주 상황 지켜본뒤 거리두기 격상 등 검토"
美 얀센 접종 중단에 백신 계획도 불투명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엿새만에 하루 700명을 다시 넘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다 주말 검사 수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곧장 700명대로 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141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은 지난 1월7일(832명) 이후 98일 만에 가장 많은 7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중 확진자 수는 주 초반에 비해 200명 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도 월요일(5일) 473명에서 주 중반인 목요일(8일) 700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 하루 8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각종 지표들은 여전히 유행 확산을 가리키고 있다. 수도권의 잠재적인 감염원이 되는 ‘숨은 감염자’의 비중도 전체 확진자의 30%에 육박한다. 이날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4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일단 방역당국은 이번주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지켜본뒤 거리두기 단계, 영업시간 제한 조정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에 의한 효과가 사라지는 첫날이 수요일이기 때문에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환자 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이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조정 부분과 방역 조치, 방역수칙 강화를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선 3차 유행 시기와 비교해 현재 의료대응체계에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숫자와 함께 또한 위중증환자, 특히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이 얼마만큼 되느냐, 위중증환자가 얼마만큼 있느냐라는 부분들도 중요한 고려요소"라며 "지난 3차 유행 시기에 비해서 현재는 위중증환자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불안 요소로는 4차 대유행이 하루 300~400명대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꼽았다. 윤 반장은 "11월 중순까지는 근간을 이루는 환자 수가 100명대 수준이었으나, 기저에 있는 환자의 숫자 자체가 4차 유행이 높기 때문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들이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4차 유행이 더 큰 규모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수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가 최근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재개됐지만, 이번에는 미국 존슨앤드존스(J&J)의 얀센 백신이 비슷한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국내에 600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백영하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얀센 백신의 미국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