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방출, 미국·IAEA 찬성 아냐..검증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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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지지했다는 언론 해석에 불만을 드러냈다.
구 실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 논조가 미국하고 IAEA가 찬성했다고 하는데 방점은 일본이 국제원자력 기준에 따라서 방출한다고 결정했다고 하니까 진짜 그렇게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해서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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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미국 '지지' 아니냐 지적엔 "해석 말고 영문 봐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지지했다는 언론 해석에 불만을 드러냈다.
구 실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 논조가 미국하고 IAEA가 찬성했다고 하는데 방점은 일본이 국제원자력 기준에 따라서 방출한다고 결정했다고 하니까 진짜 그렇게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해서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논평도 딱 이 톤”이라며 “찬성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일본이 국제기준에 맞춰 한다고 하는 거니까 한번 검증해서 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IAEA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외교전에 대해 지적하자 구 실장은 “IAEA 스탠스도 검증하자는 것이다. 일본이 해양방출을 결정했으니까 조사단을 구성해서 국제기준에 맞는지 검증하겠다는 게 IAEA 포지션”이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12일 발표를 보면 ‘we look forward to’이고, 검증하는데 하길 ‘기대한다’고 돼 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일본 정부가 IAEA하고 코디네이션을 계속하라고, 자기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구 실장은 “저희는 방점이 이제는 검증이다. 검증할 것이고 한국도 같이 참여해서 객관적으로 검증을 하겠다 이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을 두고 미국과의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에) 일본이 오염수 방출하는 게 해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가능하면 못하게 하자고 계속 얘기는 했다”면서도 “미국은 일본에서 방출하게 되면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까 그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런 맥락에서 미국 국무부의 메시지는 ‘검증’이 아닌 ‘지지’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구 실장은 “해석보다는 영문을 보면 된다.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구 실장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해양 방류에 대해서 잘했다, 그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일본이 국제기준에 따라서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일본 정부와 IAEA가 모두 모니터링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니터링이라는 게 점검이 안 되면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까지 들어있지 않을까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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