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가려다..내가 양성이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초 해외 출국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김모씨는 출국을 이틀 앞둔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해외 출장 준비를 마치고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해 검사에 나섰던 김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뜻밖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에 대부분 당황
"잠복감염 퍼졌다는 뜻"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달 초 해외 출국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김모씨는 출국을 이틀 앞둔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해외 출장 준비를 마치고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해 검사에 나섰던 김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뜻밖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김씨는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고 기침·발열 등 증상도 없던 터라 당연히 음성을 받을 줄 알았다"면서 "확진 판정으로 회사 내부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자영 가톨릭관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14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 관련 검사 중 특이사항은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위해 출국 직전 검사받는 이 가운데 확진자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라며 "해외출장자 10명을 검사했을 때 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들 가운데는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본인이 확진받았다는 사실에 더 놀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만큼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이 퍼져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하대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함께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중인데 해외출국자들은 출국에 앞서 이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하루 250명 정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인하대병원 검사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 검사를 받는 이들은 이미 지자체에서 스크리닝을 거쳐 출국 전 최종 음성 확인을 받기 위한 분"이라면서 "각 지자체 검사소에서 유증상자들이 걸러지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출국 직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는 이전에 코로나19를 앓았다가 바이러스가 재검출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날 확진자가 700명대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30%에 육박하며 ‘3차 대유행’ 정점시기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봄철 이동량 증가도 위험요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4월10~11일) 이동량은 수도권 3476만건으로 직전 주말(4월3~4일) 대비 10.1%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도 3667만건으로 직전 주말 대비 19.1%나 급증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심해지고, 봄철 날씨도 좋아지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다"면서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향후 거리두기를 상향하더라도 방역 효과는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