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진의원 "통합이 곧 자강"..국민의당과의 합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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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 합당을 촉구했다.
14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쇄신 방향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논의는 매우 순항 중"이라며 "어떤 교착 상태에 빠졌거나 어떤 걸림돌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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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 합당을 촉구했다. 또 내부 분열과 반목이 심하다며 국민의힘을 저격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4일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 쇄신 방향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5선 의원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최근에 자강을 먼저 해야 하는지, 통합을 먼저 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는데 저는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큰 제1야당을 만들고 더 단단해진 야권 세력을 구축하는 게 어떻게 자강이 아닐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런 국민의 엄중한 뜻 받아들이고 진지한 자세로 통합 논의에 임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국민의당과 진행 중인 합당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논의는 매우 순항 중"이라며 "어떤 교착 상태에 빠졌거나 어떤 걸림돌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도 "우선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 하고 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인 협상이 될 텐데 합당 선언 하기 위한 주요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지난주 안 대표를 만났을 땐 별로 장애가 될 사유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4선인 박진 의원도 "야권 통합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라며 "야권 통합 없이 정권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고 우리 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김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날 선 목소리도 나왔다. 4선 의원인 권영세 의원은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건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는 전날인 13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 볼 도리가 없다. 정강 정책에 따라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하는 것도 전혀 안 보인다"고 쓴소리를 한 김 전 위원장을 지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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